F/A-50과 KF-21은 작금의 공군 사태를 만든 주범 중 하나다. 작금의 공군 사태가 뭐냐고? 바로 노후 전투기인 F-4/5 120여대가 아직도 퇴역하지 못하고 남아있는 사태를 말한다. 그중에서도 F/A-50의 문제는 현 시점으로 봐도 심각한데, 정작 운영하는 공군 입장에서는 클레임을 걸지 못하고 있다.
전투기가 되어선 안되었던 시각상실 고등훈련기, F/A-50
F/A-50의 가장 큰 단점은 눈, 레이더다. EL/M2032 레이더가 AIM-120의 운영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1 향후 BVR(Beyond Visual Range, 가시거리 밖 전투) 인티그레이션 여부가 불투명하며, 설사 인티그레이션을 한다 하더라도 막대한 비용 부담이 들어간다는 점이다. 이는 상대를 북한공군으로 한정한다 하더라도 MiG-23조차 상대하기 힘들다는 뜻2이며, 공대공 성능에 한정하자면 F-4보다 못하다는 뜻이 된다.
물론 공대지 성능을 보자면 제한적이나마 JDAM을 운영하고 있고, 이 JDAM이라는 물건은 굉장히 신통해서 분명 GPS유도라고 하는데, GPS 재머를 타격하는 물건이다. 이게 가능한건 GPS는 보조고 핵심이 INS(Inertial Navigation System, 관성항법장치)유도인데 이 INS유도가 꽤 정확하기 때문이다. 문제는 F/A-50의 기체 공간이 좁고, 그러다보니 내장 LRU(Line-Replaceable Unit, 현장 교환 품목3) 가 들어갈 공간 역시 협소하기 때문에 전자전 확장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 한참 이전에 설계된 F-16보다도 제한된다.
이 때문에 종합적인 전자전 능력이 미군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한국공군은 F/A-50을 투입할수 있는 전장에 제약을 받게 된다.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P-518 구역이 한계라고 공통삼아 이야기 하고 있고, 실제 DMZ 이북으로 투입하는 순간, 전자전 지원기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하는 F/A-50은 수많은 대공포(Anti-Aircraft Artillery)와 지대공 미사일(Surface to Air Missile, SAM)의 공격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. 세계적으로도 조밀하다고 소문난 평양의 방공망 근처도 가보지 못한다는 것이다.
하다못해 (K)F-16의 경우 ASPJ와 ALQ-200K등을 운영하고 있고, F-4의 경우 ALQ-88K를 운영해서 DMZ이북으로의 투입이 어느정도 자유로운데, 이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건 F-5와 F/A-50뿐이다. 두 기체 모두 DMZ이북으로의 투입은 죽음을 뜻하고, 그 때문에 수세적 작전이나 CAS와 같은 DMZ근방 임무에서만 제한적으로 투입이 가능하다. 별도의 전자전기 세력이 없는 한국군에게 이는 매우 중요한 사실이다. 작전수행능력으로만 보면 공군의 탐색구조헬기인 HH-60보다도 능력이 떨어진다.
그러면 F/A-50을 업그레이드 하면 되지 않을까? 이는 매우 힘든 문제다. 가장 큰 문제는 너무 작은 기체 크기이다. 지금 KF-16(v)조차도 개량 이후 한국군의 독자적인 S/W를 다시 설치하는데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데4, 그보다도 작은 F/A-50은 더더욱 설치할 공간이 나오지 않는다.
외장형 전자전 포드를 설치할 경우 항속거리와 무장탑재량을 모두 포기해야 하기 때문에 더더욱 힘들어진다. 애시당초 그정도 크기였다면 EL/M2032 레이더보다 더 좋은 물건을 설치했을것이며, AIM-120운영능력을 추가했을것이며, 최소한 P-518 이남 한정으로는 AD5임무에서는 쓸만한 기체가 되었을것이다.
최신 메타를 따라가지 못하는 팔없는 우.틀.않., KF-21
KF-21역시 난감한것은 마찬가지이다. 가장 큰 난맥상은 미래를 대비한 전투기임에도 무장에 있어서 미래가 확실히 확보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. 항공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기체를 조종할 머리인 파일럿이고, 그 다음이 펀치를 날릴 무기체계인데 그 체계 확보가 미진하기 때문이다.
최근 공중전 양상은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에 의한 BVR로 굳어지는 가운데, 이런 무기체계의 운영능력 확보는 이 이상 중요하다고 할 수 없을 정도다. 문제는 이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인티그레이션이 어떻게 될지 현재로써는 구체적으로 정해진게 아무것도 없다.
심지어 레이더도 독자개발을 하고 있는데, 미사일과 레이더 간 목표 정보 연동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두 시스템 사이에도 인티그레이션이 필요하다. 하지만 이에 대한 언급은 어디에서도 되고 있지 않다.
일각에서는 새로운 공대공 미사일을 한국이 독자개발 한다고 하고 있는데, 과연 한국이 차기 공대공 미사일의 트랜드를 잘 읽고 있는지 의문스럽다. 이미 미국은 AIM-260 JATM으로 차기 공대공 미사일을 완전히 넘어갈 준비가 끝났지만6, 이에 대한 정보는 외부에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7. 이는 그만큼 미국이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의미다. 과거 AIM-120의 사례를 보면 차세대 미사일도 향후 모든 자유진영의 공대공 미사일 시장 판도를 뒤흔들고 차세대 표준이 될 것이라고 어렵지 않게 전망할 수 있다.
차기 공대공 미사일의 개발은, 한국공군이 JATM을 도입하고 나서 진행해도 늦지 않다. 오히러 지금 AIM-120이나 미티어를 기반으로 진행 할 경우, 트렌드에 뒤쳐진 물건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. 그리고 트렌드에 뒤쳐진 물건이 나온다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전투력 열세로 이어지게 된다.
향후 미 공군이 F-16V/F-15E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의지가 있는 만큼8, 최소한 이들과 동일한 무장 수준을 지속적으로 갖춰야 우리가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는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하다. 여기서 우리는 질문을 던져볼 수 있다.
과연 전투력이 떨어져도 독자개발을 하는것이 의미가 있을까?
정원 당 운영할 수 있는 항공기 댓수가 정해져 있어서9, 향후 인구 감축으로 인한 병력 축소가 확정되었는데, 로우급 항공기만 확충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잇을까?
사공이 많아서 산으로 간 심장비대증 KT-1
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. 원래 KT-1은 초등훈련기를 목적으로 개발을 한 항공기였다. 그러나 그 욕심이 과하여 일반적인 초등훈련기에서 요구되는 500~700마력급의 엔진이 아닌 950마력급 엔진을 장착하였고, 이는 훈련기의 과성능으로 이어져 초등훈련기로써는 활용할 수 없는 이상한 기체가 되어버렸다. 물론 이는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꼭 단점으로 지적할 사항은 아니다.
그렇게 해서 중등훈련기가 된 KT-1은 과성능을 바탕으로 KA-1으로 개발을 하였는데, 문제는 이 KA-1이 어정쩡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. 기본적으로 KA-1은 O-2의 후계기 역할을 맏았는데, 이 O-2의 역할이 크게 두가지였다. 바로 FAC10와 COIN11이었다.
문제는 이미 21세기에 FAC는 고속 항공기로 진행하는것이 생존성이 더 높다는 판정이 나온지 오래였으며12, COIN임무를 위해서는 적절한 무장탑재량과 상당한 체공시간이 필요한데 KA-1이 되면서 체공시간은 반토막 이하13가 되어버렸다다. 한마디로 KA-1은 FAC와 COIN이라는 원래 요구사항을 둘 다 놓친 이상한 혼종이 되어버린 것이다.
이 과성능은 결국 진짜 필요했던 초등훈련기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했고14, 결국 IL-103을 제 2차 불곰사업을 통해 별도 도입이라는 이중 지출을 낳게 된다. IL-103은 일선에서 평이 좋았으나, 시간이 지나며 유지보수가 어려워짐에 따라서 KT-100을 새로이 도입하게 되었다. 문제는 이 KT-100이 도입된지 6년이 지났음에도 좋은 소리를 못듣고 있다는 점이다15.
계속
이를 위해서는 별도의 트랜스미터 설치가 필요하나, 이는 미국의 협조가 필요한 사항이다. 설사 트랜스미터를 설치한다 하더라도 레이더 탐지범위가 AN/APG-68에 비해 불리하기 때문에 운영에 불리하다고 볼 수 있다.
북한 공군이 보유중인 MiG-23ML은 AA-7 Apex를 통한 BVR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, 최소한 BVR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대응이 가능하다.
표준 물리/전기 인터페이스를 공유하는 모듈화된 서브시스템
이는 미션컴퓨터의 용량 문제가 가장 큰데, 이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LRU를 설치해야 하나 KF-16에는 해당 공간을 확보할 여유가 나지 않는다. 일각에서는 S/W기술 이전 문제를 거론하나, RF-16의 개량 내용을 보건데 MIL-STD-1760 인터페이스의 특성상 S/W문제는 아닌것으로 생각된다.
Air Defence, 방공임무
현재 진행상태로 보건데 2026년에 완전히 AIM-120을 생산 종료하고 AIM-260의 도입을 시작할 예정에 있다.
일부 소식통에 의하면, 가장 유력한 디자인은 2단의 Booster-Sutainer 형태라는것 뿐이다.
미 공군의 90년대 후반의 계획대로라면 F-16과 F-15E역시 F-35로 전량 교체가 되어야 하나, F-35의 가격과 운영비 문제로 인하여 현시점에서 전량 교체는 연기된 상태이다. 현재의 F-16V프로그램의 핵심중 하나는 수명이 도래할것으로 예상되는 F-16의 기골을 보강하는것이다.
국방부는 자체 소요인력 계산에 따라, 공군 전체 총원과 전투기 댓수를 상한을 지어서 묶어놓고 있다.
Forward Air Control, 근접항공지원을 하는 항공기를 안내하는 역할
COunter-INsurgency aircraft, 대게릴라 항공작전.
저속 항공기, 특히 고정익기의 경우 정규군의 MANPADS와 AAA에 대해서 생존성을 보장할수 없다는 연구결과가 이미 90년대 후반부터 나오기 시작했다.
O-2가 체공시간이 7시간까지 가능한데 반해, KA-1은 3시간 30분정도가 한계로 알려져 있다.
KT-1을 초등훈련기로 쓰기에는 너무 위험했다!!
IL-103의 경우 도입 초기에는 운용성과 정비성 양쪽에서 호평을 받았었으며, 도입 이후 사고 역시 단 한차례만 발생하였다. 반면 KC-100은 도입 직후부터 가동성이 바닥을 기었으며, 2020년에는 사고도 발생하였다.